임신테스트기 두줄을 선명하게 확인하고 나서 놀라움과 실감나지 않는 기쁨, 그리고 아기집이랑 난황을 빨리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던것 같아요.
임신을 하면 아기집이 잘 형성됐는지, 난황은 제대로 된 형태인지 꼭 확인해야 안심할 수 있다고... 간호사 출신인 언니에게 들어두었기 때문인데요.
임신 초반에 경험했던 확인사항들을 공유할게요.
아기집 보이는 시기 임신5주에 확인해요
임신을 했다는 확실한 느낌이 들자마자 두줄 임테기 들고 바로 산부인과로 달려가려했던 저를 만류한 건 언니였어요.
"지금 가봐야 안보여서 못 보고 올 가능성이 더 커"
마지막 생리시작일을 임신 1일로 계산하는 임신기간 계산법으로 따져봤을 때 우리가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보는 관계후 14일이 되는 시점은 임신4주차 정도가 되는 때랍니다.
실제로 제 동생네는 임신4주차에 아기집을 확인한 경험이 있는데요. 보편적으로는 임신4주째에는 아기집과 난황이 잘 보이지 않아 확인을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훨씬 더 많더라구요.
임테기로 두줄을 확인했다면 일주일 이상 더 기다렸다가 임신5주가 넘어서면 초음파상으로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난황 보이는 시기 임신5주차, 6주차, 난황이 안보일때는?
난황은 태반이 형성되기 전 배아에게 영양공급 및 산소를 공급하는 태반의 역할을 대신하는 기관으로 임신 23~25일이 되는 시점부터 난항주머니인 난황낭이 발달하기 시작해요.
난황낭에서 태아에게 영양을 보내 태아의 혈관 조직 형성과 신체조직의 발달을 돕는데요.
임신초기에는 아기집의 크기도 워낙 작고, 아기집 속에 위치한 훨씬 작은 크기의 난황을 초음파상으로 식별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이상이 지나야 한답니다.
임신 5주에 아기집과 난황을 함께 확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5주에 아기집만 보고 난황을 보지 못한 경우 불안해하는 친구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대개의 경우에는 난황의 발달이 안된것이 아니라 크기가 아주 작아서 일이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하는 경우랍니다. 난황은 아기집이 1~1.5cm 이상으로 자랐을 때 초음파상으로 관찰할 수 있어요.
아기집과 난황의 정상적인 형태 및 관찰이 필요한 상황
아기집과 난황의 모양은 모두 동그란 구의 형태이거나 길쭉한 타원형, 간혹 땅콩 같은 형태의 모습을 띄고 있어요.
형태의 경계가 또렷하고 찌그러지지 않은 것이 건강한 형태이며, 경계가 불명확하게 흐리거나 한쪽이 함몰된 형태, 너덜너덜한 경계선을 가진 경우에는 유산으로 진행될 수 있어 기간을 두고 관찰이 필요해요.
간혹 임신 증상이 나타나고 임신5주나 6주차가 되었음에도 아기집이 형성되지 않은 채 텅 빈 상태로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황은 수정은 되었으나 아기집 형성과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임신을 유지할 수 없는 고사난자 계류유산의 한 형태로 보아야 한답니다.
아기집과 난황을 무사히 확인했더라도 임신6~8주차에 들을 수 있는 태아심장소리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지 않고, 잡음이 섞이지 않았는지까지 확인을 해야만 비로소 정상적인 임신이라 안심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난황 아기집 보이는 시기 나타났던 증상들
전기가 통하듯 찌릿찌릿한 가슴통이 아주 심해서 옷이 스치기만해도 통증을 느꼈었고, 생리때도 평소에 비해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오는데 임신 5주차부터 아랫배가 살짝 나오면서 가스찬 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이 무렵 남들이 고생한다는 변비는 심하지 않았지만 방귀가 자주 나오고 잦은 소변까지...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었구요.
몸살감기에 걸린듯 근육통이랑 오한이 있었고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져 작은 일에 신경질이 나거나 이유없이 불안한 마음도 커졌는데, 이는 모두 임신호르몬의 작용이라 여기며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을 다독여야 했어요.
갑작스런 임신으로 몸과 맘의 변화가 더 크게 느껴졌는데, 임신중 나타났던 증상 변화에 대한 아래 포스팅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임신을 확인하면 곧바로 알아볼것
제 언니는 간호사 출신이기도 했지만 어릴때부터 뭐든지 빠릿빠릿하고 착착! 필요한 일들과 준비들을 해나가는 스타일이었어요.
두 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같은 또래로서 먼저 겪어본 것들의 노하우를 저에게 전수해주고, 코치도 해주기 때문에 세상에서 자매보다 좋은 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자매가 있는 친구들은 격하게 공감을 하더라구요.
아기집과 난황, 심장소리까지 무사히 확인한 제게 언니는 태야뵤험을 가장 먼저 준비해 둬야한다고 코치해 주었어요.
늦어도 임신 22주 전까지 들어놔야 분만 특약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임신초기에 기형아검사나 각종 검사에서 재검이 나오면 들지 못하게 되는데, 아기가 예정일보다 빨리 나오거나 인큐베이터를 쓸 때를 대비해 꼭 필요하다구요.
저도 알아보니 아기가 크는 동안에도 아플때마다 계속 쓸 수 있는 사항이라 참 유용할 것 같은데, 이 외에도 임신 중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의 팁과 조심해야할것을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난황 보이는 시기와 아기집, 심장소리에 대해 정리를 해봤어요.
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를 고르라면 단연 스트레스 안받기!가 아닐까 싶어요.
초기라서 피곤하고 수시로 잠도 쏟아질 때인데, 잠도 충분히 보충하고 마음 편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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