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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입덧완화방법 다섯가지 시도해본 것들!

 

 

임신이 이런 거였구나... 초기부터 실감나게 해주던 입덧

 

임신했다는 걸 실감하기도 전에 울렁거리고 메쓰거워서 두통까지 어질어질~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심한 입덧은 임신 8~9주부터 12주까지 약 4~5주... 한달가량 되는 시간인데, 어쩜 그리 시간이 더디 흐르던지요.

 

오늘은 입덧완화 방법으로 해봤던 갖가지 시도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입덧완화 1 : 식사 횟수 늘리기 & 맞는 음식 발굴하기

 

 

입덧 중에는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양 속시원하게 식사를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데요.

 

한번에 많이 먹지도 못하지만 먹고나서 토하는 것도 속이 다 뒤집히는 것 같고 정말 진빠지는 일이라 식사량과 횟수를 조정하게 되었어요.

 

하루 세끼를 먹던 습관을 4~5번으로 나누어먹고 되도록이면 시원한음식, 냄새가 강한 뜨거울때 먹기보단 한김 식힌후 냄새가 날아갔을 때 먹기, 평소부터 신맛을 좋아해서 새콤한 음식들 먹기 등 다양하게 시도해 봤어요.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리 먹을 수 있는게 없더라도 조금씩 먹히는 자신만의 음식이 한두가지씩은 있더라구요.

 

저는 여러 반찬을 준비해서 골고루 먹는 것 보다는 한그릇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게 번거롭지 않고, 적은양을 먹어도 포만감이나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수 있었는데요.

 

남편이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비빔밥 재료를 준비해줘서 새콤한 초고추장을 넣고 비빔밥을 자주 해먹었는데 다양한 영양분을 쉽고 빠르게 섭취하는 좋은 대안이 되었답니다.

 

# 두번째 방법 : 물과 유자차로 빈속 채우기

 

 

흔히 아침고통이라 불리는 입덧은 아침 기상후 배가 텅 비었을때 가장 극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으려고 쿠키나 과일을 침대옆에 갖다놓고 잤는데, 기상 직후엔 입맛이 깔깔해서 잘 먹히지 않더라구요.

 

 

기상후엔 일단 물한잔을 마시고 연하게 탄 따끈한 유자차를 마시면 상큼하고 배가 든든해져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잔이 밤사이 몸에 쌓였던 독소를 제거해 준다니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고 변보기도 수월해져 여러모로 좋았답니다.

 

# 세번째 방법 : 입덧캔디, 밴드 활용하기

 

 

입덧캔디와 밴드는 임신한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효과가 반반인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입덧 고통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니 해볼 수 있는것은 다 해보자! 해서 시도하게 되었는데요.

 

입덧캔디가 입덧 자체를 가라앉힌다기 보다는 달달한 것을 입에 물고 있는 동안 입덧증상에 초집중하던 생각을 좀 잊을 수 있고, 작은 캔디지만 달달함 때문에 배가 덜 고픈 효과도 볼 수 있었답니다.

 

제 친언니는 병원에서 임신이란 소리를 듣자마자 울렁증과 현기증이 확! 느껴졌다고 하는데... 입덧도 약간은 심리적 요인이 작용해서 입덧밴드를 하고 캔디를 먹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호전되겠지, 하는 플라시보 효과가 있었던것 같아요.

 

# 네번째 방법 : 양치덧 완화에는 치약을 바꿔본다!

 

 

입덧이 심할때 하루에도 몇번씩 자주 토하게 되는데 소화중이던 위액까지 넘어오면서 역류성 식도염에, 치아까지 부식시킬 수 있다고 해요.

 

입덧 중에서도 갑자기 치약 냄새를 견딜 수 없는 증상을 양치덧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치약에는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입덧은 태아에게 해로운 것을 걸러내려는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라는 말을 들어서 치아건강& 입덧완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치약을 바꿔봤답니다.

 

화학성분, 유해물질 없는 치약을 찾다가 여러 치약을 사용해본 중에 개인적으로 애터미의 치약이 임신중 사용하기 괜찮았어요. 양치덧이 심하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치약으로 바꿔가며 사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다섯번째 방법 : 입덧완화 효과가 있는 지압점 마사지

 

 

한의학에서는 손목에 위치한 내관혈과 엄지손가락 아래 통통한 부분에 위치한 판문혈을 지압하면 입덧 구토 완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입덧이 심할때 수시로 입덧 완화 혈자리를 자극해주고, 남편이 주물러주기도 했는데요.

 

판문혈은 토할때 외에도 설사나 소화불량, 코피가 날때도 완화 효과가 있다고하니 여러모로 활용해 보세요.

 

# 입덧이 정말 심하다면, 참는게 능사일까?

 

 

임신초기 태아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엄마의 입덧이 심하고 잘 먹지 못하더라도 아기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엄마의 체중이 5%이상 감소하고 하루 세번이상 토를 하고 일주일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영양이 많이 부족해지기 쉽죠.

 

입덧이 정말 심할때는 입덧약을 처방받거나 수액을 맞아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일상생활을 유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이 있다면 담당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조치를 받는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입덧 심할때 꼭 챙길것 3가지

 

 

엽산제 :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임신 3개월까지 아기의 뇌발달을 위해 엽산제를 꼭 복용해 주세요.

 

특히 임신 3~4주차는 태아의 뇌와 척추가 형성되는 시기라서 기형 예방을 위해서도 엽산 복용은 아주 중요해요.

 

종합비타민제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2015년 9월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입덧 치료 가이드라인을 게재했는데요.

 

입덧 경감을 위해 임신전 1개월부터 종합비타민 복용을 권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임상에서 비타민 B6 피리독신 단일제제나 비타민 B6와 독실아민 복합제는 입덧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용으로 사용되는데 종합비타민을 임신전부터 꾸준히 챙긴다면 입덧 예방 및 입덧 경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태야뵤험 공부는 미리미리 : 아기를 위한 직접적인 준비사항이죠.

 

아기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이나 미숙아, 기형아 출산, 조산으로 인한 인큐베이터 비용 등 총체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꼭 필요한 사항인데요.

 

환경오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우한폐렴 같은 신종 질병도 많아지면서 제 주변에서도 안타까운 사례들을 종종 접하곤 합니다.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든든한 대비가 되는데, 위험한 변수가 많은 출산상황에 대한 특약선택은 22주차 이전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답니다.

 

아이 출생 후의 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아이의 수십년을 함께할 사항인데... 자신에게 맞게 기준을 세우려면 시간을 갖고 여러곳을 컨텍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꼬가 알아봤던 비교몰 가기 

 

입덧을 겪으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맘 속으로 수없이 되뇌었어요.

 

입덧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고, 완화 방법 또한 효과가 있는 사람, 아무것도 효과를 못 보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요.

 

너무 힘들땐 수액이라도 맞고 아기를 위해 기운을 차리도록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