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아기와 엄마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탯줄은 태반을 통해 엄마의 피와 산소, 영양분을 아기에게 전달해주는 통로 역할을 해요.
아기 몸을 돌고나서 노폐물과 피는 다시 탯줄을 통해 엄마에게 전해지는데요.
태아에게 탯줄이 생기는 시기는 언제이고 탯줄로 인한 태아변수 상황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정리할게요.
탯줄 생기는 시기와 건강한 탯줄은?
배란일에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되면 나팔관에서 정자와 만나 수정란이 생성됩니다.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하며 자궁내부로 자리를 옮겨와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 과정이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착상이고 임신의 첫 걸음을 드디어 떼게 된 것이랍니다.
자궁내벽에 자리를 잡았던 수정란은 임신4주차에 배아와 태반으로 분리되면서, 배아는 앞으로 태아가 되어 우리의 소중한 아기로 자라나게 되죠.
배아와 분리된 태반에서는 임신 4~5주차에 탯줄이 형성되어 엄마에게서 받은 피를 전달하는 통로로 쓰이게 되는데 , 임신 극초기인 이 시기에 태반의 기능이 완전하게 완성되지 않았을 때는 난황과 태반, 탯줄이 연합해서 아기에게 영양분을 전달하게 된답니다.
탯줄의 발달이 끝나고 기능이 완성되는 시기는 임신12~13주로 태아에게 영양분을 전해주던 난황의 기능이 끝나고 탯줄을 통해 태아와 엄마가 직접 연결되어 혈액을 주고받게 됩니다.
태아는 엄마와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영양소를 받게되고, 호흡할 산소와 신진대사 후 남은 찌꺼기들을 배출하게 되는 것이 탯줄의 역할이자 중요한 기능이죠.
건강한 탯줄은 두개의 동맥을 통해 엄마 핏속에 담긴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받고 태아 몸에서 대사과정을 마친 피는 한개의 정맥을 통해 다시 엄마에게 전해져 노폐물을 배출하게 되죠.
탯줄로 인한 태아변수와 위험한 경우
저는 분만중에 진통시간이 길어지면서 아기의 태동이 잡히지 않아 조기입원을 했었는데요.
아기를 낳은 직후에 아기를 받는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아기 목에 탯줄이 감겨 있다고, 긴급처방을 받았었답니다.
연약한 아기 몸에 길고 구불구불한 탯줄이 감겨 있었다니... 참 아찔했는데, 아기를 받아본 경험이 많은 선생님은 노련하게 대처를 통해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탯줄을 걷어내고 아기를 건강하게 받아 주셨어요.
분만 중 목에 탯줄을 감고 있는 경우에 산소결핍이 일어날 수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일 수 있는데, 뱃속 태아의 목에 탯줄이 감긴 걸 초음파로 확인했다면 얼마나 위험할까요?
실제로 양수 속에서 태아는 탯줄을 가지고 놀기도 하며 탯줄을 감았다 풀었다 할 수 있고, 탯줄이 목에 감길 확률도 전체 태아의 20~34%에서 나타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양수 속에 떠있는 태아의 상태에서는 탯줄이 목에 감기거나 지나치게 당겨져 질식이 일어나거나 산소공급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지극히 희박한 경우라고 해요.
양수 속에서 태아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꿀렁꿀렁 떠있는 상태에서 탯줄을 가지고 놀거나, 양수의 출렁임이나 엄마 자세에 따라서도 탯줄과 태아는 계속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이 임신을 지속할 수 있답니다.
분만 중 탯줄이 태아 목에 감기는 경우는?
분만 진행중에 우리 아기처럼 목에 탯줄이 감기는 경우에는 아기가 산도를 빠져나오면서 탯줄이 눌리거나 당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산소공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출산 도중에는 산모와 태아심박수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게 되는데, 아기에게 산소 결핍이 일어날 경우에는 심박동수가 급격히 떨어져서 응급상황이 될 수 있고 긴급 제왕절개를 진행할 수 있답니다.
탯줄이 감겼냐의 여부 보다는 산소공급에 지장이 있는지, 심박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를 관찰해야하고 분만 병원을 택할때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곳, 아기를 받아본 경험이 많아 노련하게 위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처음부터 잘 선택하는게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출산후 알아둘 신생아 황달
출산후 초보 엄마를 당혹시킬 수 있는 증상 중에 아기 얼굴과 온몸이 노랗게 변하는 신생아황달이 있어요.
아기는 태어나면서 태아때 가지고 있던 적혈구를 어른과 유사한 적혈구로 바꾸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명을 다한 혈색소에서 생성된 빌리루빈이 혈액 속에 과도하게 많아지면 눈과 피부, 얼굴과 손까지 온 몸이 노래지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해요.
신생아의 미숙한 간은 빌리루빈의 대사와 배출을 빠르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출생 며칠 이내부터 아기에게 신생아황달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우리 딸은 생후 3~5일 사이에 황달 증상을 겪었고 대개의 경우 일주일 이내로 자연스레 호전이 되는 증상이랍니다.
황달의 정도가 심하거나 지속 기간이 길다면 병원을 찾아 황달수치 검사를 받고 기준치 이상의 수치가 지속되면 입원을 해서 빌리루빈의 빠른 배출을 위한 광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탯줄 생기는 시기는 임신 극초기 4~5주부터 시작되는 변화로, 엄마가 먹는 음식은 엄마의 건강 뿐 아니라 태아의 몸을 직접적으로 형성하는 데 쓰이게 되죠.
필수 5대 영양소와 천연식품 위주로 한 건강한 식단을 계획해 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임신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초기 소변 색깔이 이상하다면? (0) | 2020.01.18 |
---|---|
모유수유 파스 엑스레이 괜찮을까요? (0) | 2020.01.17 |
임신 1차기형아검사 결과 및 방법, 12주 태아 특징 (0) | 2020.01.15 |
임산부 꿀 모과차 정말 먹어도 괜찮을까? (0) | 2020.01.14 |
임신초기 하얀냉 흰색냉 나오면 괜찮을까요? (0) | 2020.01.13 |